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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 가평서 숙식하며 도시락 급식 봉사 ‘훈훈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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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7. 27. 16:08

회원 20여명 밥차에서 4일간 도시락 2800개 만들어 배분
(가)‘사랑의 밥차’, 가평서 숙식하며 도시락 급식봉사1
'사랑의 밥차' 회원들이 가평군 조종면사무소 인근에서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도시락에 밥과 반찬을 담고 있다./가평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집중호우 수해복구를 위해 온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가평군 수해복구 현장에 '사랑의 밥차'가 등장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사랑의 밥차'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가평 조종면사무소 인근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민간 후원과 회원 자비로 운영 중이다.

이들은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을 위해 매일 700개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제공했다. 4일 동안 총 2800개에 이르는 도시락을 제공한 것이다.

회원 20여 명은 4일 내내 가평에서 숙식을 해결해 가며 이른 새벽부터 고기와 채소 등 재료를 손질하고, 손수 조리해 한 끼 한 끼 정성을 담았다. 따로 배달하지 않고 복구 현장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도시락을 받아 가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간편하고 신속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사랑의 밥차는 1998년 요리사 채성태 씨가 시작한 비영리 봉사단체로, 취약계층 무료급식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배우 공효진 씨의 어머니 김옥란 이사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김옥란 사랑의 밥차 이사장은 "수해 현장에 나온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지역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지원이 아닌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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