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보낸 올 여름 잊지못할거에요”…구미 ‘펫캉스‘ 열풍

구미 펫캉스에 반한 2만 반려인
파충류부터 관상어까지…이색펫존에 어린이들 ‘눈이 반짝’
수의사·유튜버와의 토크콘서트,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도 진행

멍냥이랑 여름휴가 왔어요! 구미 펫캉스에 반한 2만 반려인 행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펫캉스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휴가를 즐기는 '펫캉스족'들이 경북 구미에 모여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2025 대한민국 펫캉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구미코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반려인 2만여 명의 발길을 끌었다.

'도심 속 펫니스(Pet+Wellness)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회를 맞은 펫캉스에는 반려동물 용품, 사료, 서비스 등 58개 업체가 참여해 85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파충류와 관상어 등 평소 보기 힘든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 펫존'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미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반려동물 응급 키트 만들기, 펫 아로마 마사지, 어질리티 도전, 미로 찾기 등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펫 지식 콘서트'도 눈길을 끌었다.

수의사 김명철, 훈련사 고지안이 함께한 '강아지 vs 고양이' 토크콘서트는 쌍방향 소통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구독자 86만 명의 유튜버 'TV 생물 도감' 팬 사인회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어 행사장 내에서는 유기 동물 입양 캠페인과 반려동물 건강검진, 응급처치 교육 등 반려동물과의 공존 문화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펫캉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높이고, 관련 산업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축제 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