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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환호·영일대 구간 UAM 복합관광개발 구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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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5. 07. 28. 11:41

차별화된 해양·항공 연계 모델…새로운 민간투자 제안으로 재도약 모색
영일대 전경.
영일대 전경.
경북 포항시 환호·영일대 구간이 도심·해안·상공을 잇는 특화 체류형 해양·항공 복합관광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최근 환호·영일대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사업 민간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호·영일대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케이블카 운행과 연계해 상공을 연결하는 UAM 콘텐츠를 적용해 해안은 케이블카가, 도심과 상공은 드론택시가 연결하는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관광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실증사업은 도심 밀집도와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포항은 넓은 해상과 유연한 공역, 관광과 실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적 이점으로 국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양·항공 복합관광 모델 구현 적합지로 평가된다.

시는 사업자의 자금 조달 지연으로 장기간 표류하며 일부 시민들로부터 '실패한 사업'으로 인식돼 온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업의 경제성·민간투자 방식의 타당성·시민 수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등 공론화 절차를 거쳐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검토에서 포항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다. '체류형'으로 전환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케이블카와 UAM 같은 첨단 교통·관광 인프라는 관광객 체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항 관광 경쟁력 강화와 도시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지 다각도로 평가해 신중히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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