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포항형 주거정책 가시적인 성과 ‘주목’…공공성과 민간의 유연성 결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8010015937

글자크기

닫기

포항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5. 07. 28. 12:10

경북 최초 주거복지센터 개소와 생애주기별 공공주택공급으로 '포항형 주거복지' 실현
빈집정비부터 맞춤형 주거복지까지, 지속가능한 정주환경 조성 선도
250728 주거복지의 새 지평 여는 포항시…생애주기별 공공주택
이강덕 포항시장이'포항시 주거복지센터' 개소식에서 시민들과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경북 포항시가 추진한 '포항형 주거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우선 지난 1월 문을 연 포항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 상담, 공공임대주택 입주와 관리, 주거환경 개선 등 통합 서비스를 하며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개소 후 6개월간 한국토지주택고사(LH) 기존주택 매입과 전세임대주택에 650세대 입주를 연계하고 긴급주거지원 82건을 처리하는 등 실질적 성과도 보였다.

또 시는 매년 약 2만 가구에 310억원 규모의 주거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주거상향 대상자 임시거처 3곳을 마련,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운영 등으로 교통약자와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현장 상담도 병행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며 지난 4월에는 '포항시 청년과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입주 가능한 '포항형 천원주택' 1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과 저출산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정책성과를 인정받아 시는 최근 '2025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지방정부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는 생애주기별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징검다리주택 55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00호' '고령자복지주택 100호' '농촌보금자리주택 28호'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또 내년부터 3년간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400호 공급해 청년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 단계에 걸친 정주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노후 공동주택 개선도 활발하다.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 1182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 내 방치된 빈 공간을 재생 자원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빈집 107곳을 정비해 주차장과 텃밭 등 공익시설로 전환했으며 올해는 국비 12억원을 확보, 140곳 정비를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방치된 빈 건축물도 정비할 예정이다. 정비된 공간은 청년창업 공간, 인력양성 교육장 등으로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 회복과 도시재생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강덕 장은 "주거복지와 도시 활력 회복을 연계한 선순환 구조는 지방시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주거정책 모델"이라며 "공공성과 민간의 유연성을 결합한 복합형 주거정책을 지속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