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S·인텔 등과 ‘손 잡는다’…AI인재 양성 ‘박차’

대한상의·세일즈포스 등 민관협력 MOU
청년 AI인재 연 300명 양성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기업, 경제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용태 경제실장(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기업, 경제단체와 함께 직접 AI교육과정 설계와 현장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시는 대한상공회의소,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인텔과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청년부터 고급전문가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AI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 모델로 AI 교육과정 설계 및 기업 현직자의 교강사 참여·멘토링 등 AI 실무역량을 집중 지원한다. AI 특화캠퍼스로 재편된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종로·중구 캠퍼스는 기업이 직접 설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기초 이론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다루는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개발자 등 연간 300명의 AI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며,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 수행, 현직자 특강·멘토링 등이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은 훈련과정 설계와 현장 프로젝트 제공, 현직 전문가 특강을 지원하며, 대한상의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시설 운영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

시는 서울AI허브를 중심으로 실전형 AI 인재와 최고급 융합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고급과정과 최고급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실무역량 강화, 전문 엔지니어 양성, 창업을 위한 AI 개발자 양성 등이 포함된다. 또 올해부터 시작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사업을 통해서는 서울형 라이즈 참여대학 35곳의 강점 분야와 AI를 접목해 2000명의 AI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1개 단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산업 현장이 원하는 AI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민관 협력 모델의 우수한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실무교육부터 고급·최고급 과정까지 전방위적인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