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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녹사평광장, 디자인 혁신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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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7. 28. 15:13

'이태원 관광 출발점이자 상징의 공간으로'
경관디자인 조성사업 완료…연말엔 미디어 시설물 설치
이태원 관광특구 녹사평광장 경관디자인 조성 완료(2)
28일 공개된 이태원 관광특구 녹사평광장. 서울 용산구는 녹사평광장 경관 디자인 조성사업을 완료해 이날 공개했다./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의 녹사평광장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28일 공개했다. 구는 이태원 관광의 출발점이자 상징적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원 녹사평 광장 일대를 관광 명소화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간 총 3억 8500만원(국비 50%, 구비 50%)을 투입해 녹사평광장을 재탄생시켰다.

새롭게 단장한 녹사평광장은 경쾌한 녹색 계열로 바닥을 포장한 미끄럼방지(MMA) 놀이공간과 곳곳에 설치한 곡선 형태의 그늘막 쉼터(파고라)가 눈길을 끈다.

그래픽 아트로 그린 관광안내지도와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미디어월도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또 앉아 쉴 곳이 없던 녹사평광장에 의자를 들여 이태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그늘막 아래 설치된 4개의 그네형 의자는 쉼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야간에는 미디어아트, 고보조명, 그늘막 조명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이면서도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함께 즐기는 변화와 활기를 담은 공간'을 주제로 조성한 녹사평광장은 시간대·계절별로 다채로운 모습으로 구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며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도심 속 놀이터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구는 올해 말 녹사평광장에 미디어아트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이번에 조성한 경관디자인에 미디어 시설물로 이태원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야간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올해 10월에는 녹사평광장 맞은편 이태원 전망대도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문화·휴게공간으로 새롭게 공개된다. 이곳에는 벽천분수와 자연석 스탠드가 설치되며, 데크길도 만들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녹사평광장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태원 관광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라는 상징성을 담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추가해 모든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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