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의미 있는 전환점 필요”…정철동 LGD 사장, 하반기 도약 주문

지난 28일 파주 사업장서 'CEO 온에어' 개최
'상저하고' 구조 지적…안정적 수익기반 강조
칭찬데이 도입 등 조직문화 혁신도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LG디스플레이

"올해는 반드시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듭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8일 파주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열고 이같이 강조하며 하반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이번 미팅은 현장 참석자 70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하며 소통의 장을 넓혔다. 정 사장은 상반기 동안 원가혁신과 품질개선 등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이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2026년에는 눈에 띄는 성과가 드러나야 한다"며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갖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과제로는 근원적인 원가 체질 개선, 품질 및 수율 향상, 사업의 계절성 타파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반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관행을 지적하며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도 병행된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칭찬 데이'를 도입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임직원 간 칭찬과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정 사장은 "칭찬과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어 가자"며 칭찬의 습관화와 일상화를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O 온에어' 외에도 '현장경영' 'CEO가 간다' '정담회' '차담회'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