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장부터 직원까지 ‘반바지’ 출근길… 폭염이 바꾼 기업문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9010016524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29. 09:53

clip20250729095235
반바지 입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 /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공기업의 출근길 복장 문화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최근 서울 한낮 기온이 38도를 넘어서는 등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사기업에서 확산한 '쿨비즈'(Cool-Biz) 문화가 공기업으로 번졌다.

29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는 9월까지 '반바지 출근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공사 직원들부터 냉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복장으로 출퇴근하라는 의도다.

이번 캠페인은 직원들이 더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냉방기 사용을 줄여 에너지 절감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사장부터 신입사원까지 임직원 누구나 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단 제한이 있다. 내근 시에만 반바지 착용이 허용되며 노출이 심하거나 운동복 차림은 금지된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더위 속 기업들의 쿨비즈 정책은 여러 회사들로 퍼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창사 53년 만에 처음으로 반바지와 샌들 차림 출퇴근을 허용했다. 티웨이항공은 착용 시 체감온도가 2∼3도 내려가는 여름용 셔츠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