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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장관, 1년 7개월 만에 퇴임…“1기 신도시·GTX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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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29. 15:07

"주택시장 양극화 등 과제 산적…변화 두려워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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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년 7개월 동안의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이 열렸다. 국회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 면직 처분된 것이다.

박 장관은 국토부 공무원 출신으로, 2014년 공직을 떠난 뒤 10년 만인 2023년 12월 장관으로 복귀했다.

그에 앞서 2016∼2018년에는 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다.

박 장관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철도 지하화처럼 국토공간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책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도권 교통의 판도를 바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함께 열 수 있었던 것은 장관으로서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부동산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프로젝트 리츠,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는 국토교통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취임 직후인 2023년 1·10 공급대책과 이듬해 8·8 공급대책을 내놓았다.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12년 만에 풀어 조성하는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대책 마련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계엄 및 12.29 여객기 참사 등을 겪으면서 장관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그는 "12·29 여객기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고, 신안산선 공사현장 및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 잇따른 사고들은 국민 생명과 안전이라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토부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택시장 양극화,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고령화와 저출산,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등 지금 우리가 마주한 도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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