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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재명’ 묻자 조국·장동혁 1·2위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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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19. 16:08

조국 8% 장동혁 7% 정청래·이준석 각각 4%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 60% 부정 31%
민주 41% 국힘 24% 무당층 28%
'차기 대통령감 1위' 조국 "신경 쓸 상황 아냐"
압수수색 중인 당사 도착한 장동혁 대표<YONHAP NO-5130>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1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조 비대위원장과 장 대표는 범여권과 야권에서 각각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지만, 양 진영에서 두 자릿수를 넘는 뚜렷한 유력자가 나오지 않았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58%에 이르는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조 비대위원장 8% △장 대표 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4% △김민석 국무총리·한동훈 전 법무부장관·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1% △이외 20여 명 합계 9% △특정인 없음 5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선호 정치 지도자를 조사할 때 업체가 후보 이름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해 집계하는 주관식으로 조사해왔다. 이어 "진영별 뚜렷한 유력자가 부재한 가운데 여야 신임 대표 정청래·장동혁과 현 정부 초대 김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포함됐다"며 "조 비대위원장은 성향 진보층·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장 대표는 보수층·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선호도 10%를 각각 넘겼으나 다른 이들을 크게 앞서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는 특정 인물을 제시하지 않은 자유응답 방식으로,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이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며 "대선 출마 전제를 묻는 것이 아니므로 전국적 지명도,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6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31%, 의견 유보는 9%로 나왔다. 긍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13% △소통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11% △추진력·실행력·속도감 6% 등을 높게 평가했다. 부정 평가의 경우 △외교 1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9% △독재·독단 8%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특히 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90%대), 40·50대(70%대)에서 두드러진다. 중도층은 63%가 긍정적이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에서만 부정론(77%, 61%)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았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5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1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대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발언하는 조국 비대위원장<YONHAP NO-4566>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다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조 비대위원장은 '신경 쓸 상황 아냐'라며 선그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교육 후 기자들과 만나 "저나 저희 당은 그런데 신경쓰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저희 당의 쇄신에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 정부 100일이 갓 지났고 정부의 성공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며 "제가 아직 통계를 보진 못했지만 대권 후보 이런 얘기 같은데 그런 걸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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