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한우축산 농가에서 물살에 떠내려 가는 소를 소방관들이 보트를 이용해 구하고 있다.
예산군, 기록적인 폭우 피해에 고향사랑기부제 긴급 모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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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마을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내 고향이 어려울 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게 인지상정이다. 예산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시름에 빠진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하천 제방 붕괴, 농경지 유실, 주택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모금은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재정 확보와 함께 전국의 뜻 있는 고향사랑 기부자들의 온정을 모으기 위해 추진된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 적용되며, 선포일인 22일부터 3개월 이내에 기부할 경우 기존 16.5%였던 10만원 초과분 세액공제율이 33%로 상향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내 '특정사업 기부하기' 메뉴 또는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가능하며, 모금된 기부금은 폭우 피해복구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긴급 모금은 고향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군민과 고향인의 뜻을 모으는 계기"라며 "군에서도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