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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자산관리계좌’ 등극한 ISA, 도입 9년여 만에 4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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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7. 30. 10:30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 증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GettyImages-a10494374
/게티이미지뱅크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도입 9년 3개월 만의 성과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ISA의 가입금액은 40조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증가액은 7조5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가입자수는 33만명 늘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절세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며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SA는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전체 ISA의 60.2%(24조3266억원)를 차지했다. 신탁형은 37.2%(15조278억원), 일임형은 2.6%(1조30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투자중개형이 83.8%(529만명)를 차지했다. 이어 신탁형이 14.3%(90만5000명), 일임형이 1.9%(12만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 40.8%(10조2248억원), 주식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61.0%(24조6526억원)를 차지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39.0%(15조7320억원) 수준이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 혜택, 가입 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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