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I부터 전기차까지…산업지형 바꾸는 신직업 26개 직업사전 올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30010017444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7. 30. 11:52

전기차충전·AI운영·지능형교통 설계 등 기술 변화 따라 신직업 등장
전시레지스트라·CX매니저 등 신산업·서비스 분야까지 직업 분화 확산
wjsrlck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전기차,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산업 전반의 기술 변화가 새로운 직업군을 잇달아 탄생시키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자부터 전기차 충전소 관리자, 고객경험 매니저(CX매니저)까지 총 26개 직업이 새로운 직업으로 공식 등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기·전자·화학·식품 분야 직업군 1081개를 조사한 뒤, 이 중 산업 흐름과 기술 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난 직업 26개를 선별해 국가 직업정보 시스템에 반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26개 직업은 2028년 발간 예정인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6판에 수록된다. 현재, 2019년도에 발간한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5판 기준으로 총 1만6891개의 직업이 등재돼 있다.

이번에 등재된 주요 직업은 전기차충전소운영관리자, 전력수요관리중개자, 자동차사이버보안전문가, 인공지능서비스운영관리자, 지능형교통체계설계자, 항공기인증기술자, 고객경험(CX)매니저 등이다.

전기차 산업 확산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전기차충전서비스직'은 충전기 설치·정비·운영관리뿐 아니라 고객 상담과 플랫폼 운영까지 세분화돼 총 6개 직무로 구체화됐다. 전력소비를 조절하고 효율을 높이는 '전력수요관리중개자'는 소비자와 전력시장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역할로 떠올랐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전환 확산도 직업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공지능 모델을 기획·개발·운영하는 직무가 'AI서비스운영관리자' 등으로 분화됐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반영해 기존 교통공학기술자는 '지능형교통체계설계자'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 밖에도 고객의 서비스 경험을 분석해 브랜드 충성도 향상 전략을 설계하는 'CX매니저', 방사선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의학물리사', 전시 작품의 설치·철거 및 보험을 관리하는 '전시레지스트라' 등 새로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직업이 포함됐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번에 등재되진 않았지만 생성형 AI 콘텐츠 검수 직무나 사용 후 배터리 성능 평가 전문가처럼 기술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직업 세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730114948889153
신규 등재 직업 대표 목록. /고용정보원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