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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차세대시스템이 3개월간 연금급여를 차질 없이 지급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개통한 차세대시스템은 지난 2008년 도입된 기존 전산시스템의 노후화와 그간 제도·서비스 확대에 따른 시스템 수용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다.
시스템은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총 1300억원 규모의 순수 구축비를 투입해 202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150여 개의 협력업체 참여로 약 70여 종의 업무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차세대시스템은 개통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기능이 작동 중에 있다. 특히 지난 3개월간 730만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3조 9500억원의 연금급여를 정확하고 차질 없이 지급하며 본격 운영 첫 시험대를 통과했다.
한편 차세대시스템은 국민의 편의성과 내부 행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의 기술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됐다. 먼저 누리집과 모바일앱, 전자민원 창구(국민연금 EDI) 등 대국민 서비스 채널 전반을 최신 기술과 사용자 경험(U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가입이력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롭게 구축, 내부 업무의 정확성과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과거에는 민원 요청 시마다 민원인의 고지내역과 수납금액 등을 계산해 제공해야 했지만, 이제는 개인별 가입이력이 실시간으로 자동 생성돼 예상연금 조회 등 각종 업무의 반응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기술을 도입,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장애심사 과정에서 자기 공명 영상법(MRI),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영상자료와 진료기록을 인공지능이 분석·조언하고, 고객센터에서는 상담 업무를 인공지능이 실시간 지원한다.
김태현 이사장은 "차세대시스템이 개통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이 수개월간 참여한 철저한 사전 검증과 반복적인 테스트 등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고, 미래세대까지 신뢰할 수 있는 연금제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