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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부정 유통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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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7. 31. 16:57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할인 판매 주의
이민근 시장, 위반 사례 발견 시 지체없이 신고센터로 연락
안산시청
안산시청.
경기 안산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부정 유통 단속을 강화한다.

안산시는 '소비쿠폰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소비쿠폰의 부정유통 신고 접수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안산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자는 52만 9000여 명에, 지원금은 875억 원에 달한 가운데 시는 부정 유통 시도에 따른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외에도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중 하나로 지급되는데, 양도가 쉬운 선불카드의 이점을 악용해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안산시의 경우 선불카드 지급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 선불카드 지급을 채택한 타 도시에 비해 부정 유통의 우려가 적은 편이다. 다만, △신용·체크카드로 물건을 사지 않는 경우 △실제 금액 이상으로 상품권을 수취해 환전하는 경우 등의 부정 유통 방식이 가능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부정유통 행위 단속을 위해 '안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부정유통센터를 꾸리고 가맹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쿠폰을 불법적으로 현금화하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액을 반환해야 하고, 위반 정도에 따라 5배 이내의 제재부가금이 부과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소비쿠폰 부정유통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기존 취지를 벗어나 대형마트나 대기업 판매점 등에서 소비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위반 사례를 발견하는 시민들은 지체없이 신고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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