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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호서대에 따르면 중국 호남이공대학과 중외합작(中外合作) 전공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연수는 실무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양교가 장기간 협력해 온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호서대 교수진은 방학 중에도 현지에 파견돼 정보통신(IT), K-화장품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한국의 선진 모델을 전파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화장품 조향 교육과 제조 실습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 등 산업체 견학과 함께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독립기념관 등 주요 문화유산 탐방도 병행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도왔다.
실무 중심의 한국형 교육 모델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류창후이 호남이공대학 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이 호서대를 방문해 아산 지역 화장품 기업 온궁, BIOCM 등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중외합작 유학생 실습기지' 공동 현판식을 통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어 열린 '중외합작과정 연합운영관리위원회 총회'에서는 양교가 지난 4년간 추진한 성과를 점검하고 △공동 교재 발간 △교환학생 학점 인정 체계 고도화 △졸업생 진로 관리 △산학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 등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호남이공대학 쩡이팅(ZENG YITING) 학생은 "조향 실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작은 향수병 속에 단순한 향이 아니라 마음의 향기가 담긴 것 같아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설호 호서대 부총장은 "이번 연수와 상호 방문은 기술과 문화를 동시에 체득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형 실무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학생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서대학교는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10년 연속 선정되며 국제 교류와 유학생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 45개국의 1100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