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초 학생들 창작 뮤지컬 ‘언제 터질지 몰라’로 감동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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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장진홍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회 구미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장 의사의 유족인 장상규 광복회 칠곡군지회장을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정대영 광복회 경북지부장, 시·도의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공적보고, 유족인사, 추모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선주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마마뮤'가 장 의사의 생애를 조명한 창작 뮤지컬 '언제 터질지 몰라'의 갈라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영수 지회장은 "장진홍 선생의 뜻을 함께 기리는 이 자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장진홍 선생의 애국정신은 오늘날 구미의 정신적 뿌리이자,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라며 "선열들이 꿈꿨던 정의롭고 풍요로운 나라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홍 의사(1895~1930)는 구미시 옥계동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몸 바친 대표적 인물이다.
1916년 조선보병대를 제대한 뒤 광복단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1919년 3·1운동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1927년에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을 주도한 뒤 일본으로 피신했다가 1929년 체포돼 이듬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1930년 7월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일제에 대한 마지막 항거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