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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홍 의사 95주기 추모식 엄숙히 거행…독립정신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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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8. 01. 10:43

유족·광복회·시민 등 100여 명 참석…독립운동가 삶 조명
선주초 학생들 창작 뮤지컬 ‘언제 터질지 몰라’로 감동 더해
장진홍 의사 95주기 추모식 엄숙히 거행…독립정신 되새겨
추모식에는 장진홍 의사의 유족인 장상규 광복회 칠곡군지회장을 비롯, 김장호 구미시장(중앙), 정대영 광복회 경북지부장, 시·도의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동락공원 내 구미과학관과 장진홍 선생 동상 앞에서 '제95주기 장진홍 선생 추모식'을 엄숙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장진홍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회 구미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장 의사의 유족인 장상규 광복회 칠곡군지회장을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정대영 광복회 경북지부장, 시·도의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공적보고, 유족인사, 추모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선주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마마뮤'가 장 의사의 생애를 조명한 창작 뮤지컬 '언제 터질지 몰라'의 갈라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영수 지회장은 "장진홍 선생의 뜻을 함께 기리는 이 자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장진홍 선생의 애국정신은 오늘날 구미의 정신적 뿌리이자,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라며 "선열들이 꿈꿨던 정의롭고 풍요로운 나라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홍 의사(1895~1930)는 구미시 옥계동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몸 바친 대표적 인물이다.

1916년 조선보병대를 제대한 뒤 광복단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1919년 3·1운동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1927년에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을 주도한 뒤 일본으로 피신했다가 1929년 체포돼 이듬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1930년 7월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일제에 대한 마지막 항거를 택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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