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다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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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극장 에스티 콘서트(Eesti Kontsert)가 주최하는 발트해 최대 규모의 오페라 축제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한국 대표로 참가해 총 5편의 무대를 선보였다.
윤이상의 창작오페라 '심청',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푸치니의 '나비부인' 등 전막 오페라 3편과 대구시립국악단의 전통 공연, 에스토니아 성악가들과 함께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쿠레사레 성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됐으며, 매회 전석 매진과 함께 기립박수를 받는 등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에스토니아 유력 언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간지 Saarte Haal은 '심청'을 "사아레마 역사상 가장 시적이고 강렬한 무대"라고 평가했으며, The Baltic Guide는 "유럽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정의 깊이를 선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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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외에도 탈린 세종학당이 운영한 한국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한복 착용, 국악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며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축제에서 공연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5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사아레마에서 확인된 대구의 제작 역량을 유럽과 아시아 무대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