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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잡은 SDㆍ도발 품은 양키스 승자, ‘빈손’ 다저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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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01. 11:57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
샌디에고, 최강 마무리 얻고 추격전
양키스도 불펜 대거 보강해 함박웃음
다저스는 수확 없이 시즌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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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밀러가 역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됐다. 올해 화두는 불펜 보강으로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웃은 반면 LA 다저스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31일(현지시간)을 기해 수많은 거래가 단행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더 애슬레틱스의 100마일 우완 강속구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27)는 샌디에고 품에 안겼다. 샌디에고는 특급 유망주들을 대거 내주면서 밀러를 보강했고 내야수 라이언 오헌과 외야수 라몬 라우레아노 등도 데려왔다.

샌디에고가 승부수를 던진 건 최근 다저스가 주춤하면서 승차를 3게임으로 대폭 줄이면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샌디에고의 강한 전력보강으로 끝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반면 무너진 불펜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다저스는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조안 두란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뺏기고 밀러마저 라이벌 샌디에고로 넘어가면서 불안한 불펜을 안고 끝까지 가야 할 상황이다. 다저스의 행보는 의외로 소심했다. 좌타 외야수 제임스 아웃먼을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주고 33세 우완 셋업맨인 브락 스튜어트를 데려온 것이 사실상 전부다. 아울러 우완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처분했는데 유망주 둘을 받아 즉시 써먹을 수는 없다.

다저스는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지금 전력 그대로 월드시리즈 2연패로 가겠다는 심산이다. 좌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불펜에는 마이클 코펙과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이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코펙과 그라테롤은 돌아와야 시즌 막바지이고 회복 여부도 불투명하다.

다저스와 반대로 양키스는 대대적인 보강을 이뤄냈다. 양키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강속구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을 비롯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무리투수인 데이비드 베드나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는 우완 불펜 제이크 버드까지 데려왔다.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거래도 있었다.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싣게 됐다. 이밖에 미네소타 올스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친정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돌아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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