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버핏의 버크셔, 2분기 순이익 반토막…현금 보유 사상 최대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3010000960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03. 18:09

2분기 순익 작년 42조원→올해 17조원
최근 대규모 인수 자제 및 일부 주식 매각
PEP20200503076601848_P2_20200503191031985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EPA 연합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소유한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했다. 순이익은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험사 가이코와 철도회사 BNSF철도를 운영하는 버크셔는 올해 일부 투자 실적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16억 달러(약 16조1205억원)에서 약 4% 감소한 111억6000만 달러(약 15조5091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23억7000만 달러(약 17조190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순이익 303억 달러(약 42조1079억원)에서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3월 말 3330억 달러(약 462조7701억원)이었다가 지난 6월 말 기준 3440억 달러(약 478조568억원)로 늘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버핏은 올해 12월에 버크셔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인수를 자제하고 일부 주식을 매각했으며 자사주 매입은 하지 않았다.

버핏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여러분의 자금 대부분은 주식에 투자돼 있다"며 "이런 선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올해 2분기에 69억2000만 달러(약 9조6167억원)상당의 주식을 매각했고 같은 기간에 39억 달러(약 5조4198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 애플 , 뱅크 오브 아메리카 , 코카콜라 , 셰브론이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으로 남았다.

버핏은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CEO직만 그렉 아벨 버크셔 부회장에게 넘길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