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은 "이제는 상징만 먹는다고 프리즘 증강에 도달할 수 없고 사용할 수 있는 덱이 많아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역대급으로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제는 실력으로 운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혁은 롤체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도 즐긴 적 없었지만 게임에 금세 빠져들었다. 정혁이 롤체에 빠지게 된 결정적 이유는 다양성이다.
게임마다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그에 맞는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정혁을 매료시켰다. 정혁은 "RPG 같은 경우 항상 똑같은 게임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데 전략 게임 같은 경우는 늘 새롭다"며 같은 덱을 해도 항상 상황이 다르게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혁은 "이번 파워업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덱을 만들거나 프리즘 시너지 같은 낭만에 도전하는 것이 롤체의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승률에 집착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진짜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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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은 이벤트 매치에 참여하며 롤체 유저들과 소통했다. /이윤파 기자
그래서 이번 세트에도 다양한 낭만에 도전한다. 이번 세트에 새로 등장한 프리즘 시너지가 목표다. 세트 15에서 시너지 개편으로 거의 5코스트 3성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난이도가 올랐다.
정혁은 "별수호자도 좋지만 전투사관학교가 많이 끌린다"며 "사실 어제 160스택까지 찍어서 달성할 뻔했는데 힘 조절을 상대가 죽어버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유저와 덱이 겹친 상황에서 몸을 비틀며 승리하는 경험도 재밌다고 말했다. 정혁은 "가끔 서로 기물이나 증강이 겹칠 때 '그래 누가 근본인지 한 번 해보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일 때가 있는데 그 상황에서 이겼을 때 희열을 많이 느낀다"며 "어제도 전투사관학교와 신동이 겹치는 상대를 모두 이겼다"며 웃었다.
PC와 모바일 기기를 병행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정혁은 "PC로 즐기면 사이트를 보며 더 다양한 정보를 얻으며 게임할 수 있고 폰으로 즐기면 휴대성이 좋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혁은 롤체를 한 단어로 요약해달라는 질문에 'DIY(Do It Yourself)'라고 답했다. 정혁은 "마냥 정해져있는 공략과 구성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갈 수 있는 것이 롤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평소 즐겨보는 롤체 스트리머들도 창의성이 넘친다. 정혁은 "승상싱님이나 8차선님 방송 하시는 것도 자주 보는데 확실히 티어덱보다 낭만 넘치는 덱이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혁은 롤체 팬들에게 "롤체를 사랑한다면 한 번쯤 와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열심히 게임을 즐겨주서야 저도 게임을 잘 즐길 수 있다"며 "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서 큐를 돌리고 3초 만에 돌아가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