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단보다 관여해 좋은 관계가 효과적' 메시지 미일에 전달"
"주한미군 감축 없고, 역할 현행 유지...상원의원들 확언"
|
아울러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면담한 수명의 상원의원들이 주한미군 감축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
"'중국 차단보다 관여해 좋은 관계 유지가 효과적' 메시지 미·일에 전달"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1만여명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 등 지정학적 도전이 있는 현 상황이 비행기가 난기류를 통과하는 것에 비유한 뒤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는 중국이 이웃 국가와 다소(somewhat) 문제가 되는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서해(Yellow Sea)에서 해 온 것들을 봤고, 물론 중국은 경제적으로도 너무 잘, 너무 빠르게 발전해 경쟁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중국이 2009년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 데 대해 2016년 7월 12일 중국의 주장이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거의 모든 주장에 대해 중재를 제기한 필리핀의 편을 들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암초 등에 대한 군사기지화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해상에 구조물을 무단으로 설치해 한국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
이어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을 방문하는 길에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외무상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만나 "우리가 역내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도전들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동시에 중국과 관여할 필요성을 언급하는데, 이는 단순히 중국을 차단하려 시도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미국의 카운터파트들에게도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 "난 이 모든 것이 우리 동맹인 미국과 좋은 협력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31일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첫 회담을 가졌고, 이후 백악관과 의회 주요 인사 등과 면담했다.
|
|
|
"미 무역 불균형 완화 '윈윈' 제안해 한·미 무역합의...한국, 제조업 선두 유지, 지정학적 도전 직면 한·미에 중요"
조 장관은 '주한미군 관련 한·미 간에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우리는 주한미군이 지금처럼 남아 있고 그들의 역할도 오늘과 같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지만 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몇 상원의원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나에게 확언했다"고 전했다.
|
이어 "우리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지만, 동시에 몇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며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마주한 지정학적 도전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 있었냐'는 질문에 "난 우리 입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일부 알지만, 말하지는 않겠다. 소시지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소시지를 즐기는 게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