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등 좋은 입지에 위치한 소단지도 인기
대출규제로 매매가 상승폭 줄었으나 플러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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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된 한강 뷰 아파트 값이 공개되면서 한강변 아파트 불패는 여전하고, 서울 내 입지가 좋은 곳에 있는 단동 아파트여도 거래는 잘 된다는 공식이 재입증 됐다.
구독자 347만명의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서 소개된 밤섬예가클래식은 마포구에 위치한 2012년식 아파트다. 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며 1개 동, 90세대로 이뤄졌다. 대부분 중대형 평수인 38, 39, 41평으로 구성됐다. 41평의 최근 실거래가는 16억4600만원이다.
보통 단동 아파트는 거래가 잘 되지 않아 매매가도 변동성이 크지 않다. 주로 좋은 입지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절대적인 매물도 적거니와 공급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또 단동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는 '대단지' 선호 현상이 최근 들어 더 도드라지면서 이런 흐름은 유지돼왔다.
하지만 이재명정부 들어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면서 부동산 수요가 폭증했다. 이에 정부는 대출 규제로 맞서며 부동산 가격 방어에 나섰지만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는 가격을 막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공개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개그맨 김원훈은 자신의 한강변 아파트를 공개하며 주목 받았다. 김원훈은 무명시절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이후 개그맨으로서 유명세와 유튜브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 현재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값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마용성(마포·용성·성동구)의 집값이 서울 전체와 수도권의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위 강남불패(강남 부동산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원칙이 재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용성은 물론 그 주변의 종로구와 광진구 서대문구까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로 수요가 줄자 서울 아파트 값의 오름폭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플러스다. 마포·강동구를 중심으로 오르던 서울 집값 동향은 1~2%대에 분포하고 있다. 또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 기준 60.6을 기록해 6월말보다 15.8%P 떨어졌다. 이에 마포·강동구와 수도권 대장으로 통하는 과천 등의 상승 흐름도 2주간 줄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동산 가격은 꺾이지 않고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