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 외교부 UN 안보리 담당 고위대표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평화활동에 관한 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이경철 외교부 UN(유엔) 안보리 담당 고위대표(정부대표)가 오는 9월 우리나라의 안보리 의장국 수임을 위한 당면현안과 유엔 내 평화·안보분야 최근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유엔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국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하고, 우리 국민의 기구내 진출 증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경철 유엔 안보리 담당 정부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를 찾아 유엔 평화활동(UN Peace Operations)에 관한 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하고, 안보리 이사국·유엔사무국 주요 인사들을 면담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9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이사국 15곳(상임이사국 5곳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곳)이 나라명 알파벳순으로 월별 순환 수임한다. 올 7월 파키스탄(Pakistan)이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았고, 8월 파나마(Panama), 9월 한국(Republic of Korea), 10월 러시아(Russian Federation) 등의 순이다.
한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중이다.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임은 1996~1997년·2013~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유엔 평화활동에 관한 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해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평화구축이 그간 국제분쟁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유엔 평화활동 강화를 위한 △ 정치적 해법 우선 △ 실용주의 및 효율성 중시 △ 지속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유엔 시스템 전반의 통합적·포괄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붙임 3. 안보리의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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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 외교부 유엔 안보리 담당 고위대표가 유엔 안보리 의장인 아심 아흐마드 주유엔 파키스탄 대사를 면담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이 대표는 이어 7월 안보리 의장인 아심 아흐마드(Asim Ahmad) 주유엔 파키스탄 대사를 별도 면담하며 안보리 의장국 운영 경험을 비롯한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 또 바바라 우드워드(Barbara Woodward) 주유엔 영국 대사, 도로시 시아(Dorothy Shea) 미국 대사대리, 겅솽(Geng Shuang) 중국 차석대사, 제이 다르마디카리(Jay Dharmadhikari) 프랑스 차석대사를 각각 면담하고, 9월 한국의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북한·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