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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순직해병 특검 조사 출석…“국방부 문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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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05. 14:12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 보고 배석자
국방부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
특검 출석하는 전하규 대변인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한샘빌딩에 위치한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참고인 신분으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의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전 대변인은 5일 오전 9시 51분께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전 대변인은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사단장 거론이 여전히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 관련 국방부 문건은 누구 지시로 만들었나'는 취재진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이종섭 장관 지시로 문건을 만들었나'는 질문엔 "문건은 제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면서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이 이종섭 전 장관에게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할 당시 함께 자리해 있던 인물이다. 이 자리에는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과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 등이 동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31일 열린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당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해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전 장관은 결재를 번복하고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언론 브리핑 취소와 조사 결과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전 대변인이 초동조사 결과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언론 브리핑이 취소되는 등 당시 상황을 잘 알거라 보고 해당 부분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초동수사 결과 보고 당시 배석자들의 반응 및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린 후 논의한 대응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아울러 순직해병 특검팀은 2023년 10월 순직해병 사망 사건 당시 군 안팎에 회자된 국방부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건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가 미흡했고 이 전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정당했으며 대통령 격노나 수사개입 등 박 대령의 주장이 모두 허구라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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