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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기후동행카드, 9일부터 하남도 OK…5호선 전 역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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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8. 05. 15:12

하남선 4개 역사 포함 5호선 전 구간서 이용 가능
하반기, 청소년·다자녀부모·저소득층 할인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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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이번 주 토요일부터 경기 하남시민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하철 5호선 56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져, 서울과 하남을 오가는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권역에 하남시 지하철 구간이 새롭게 추가된다. 대상 구간은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4개 구간이다.

양 도시는 그간 기후동행카드의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추진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하남시를 포함한 동북권(남양주·구리), 서북권(김포·고양), 동남권(성남·과천) 등 인접 7개 지역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권역으로 이어지게 됐다.

서울과 하남은 5호선 하남선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연계돼 있어 광화문과 여의도 등 도심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쉽고, 잠실·송파 등 문화·상권 접근성도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5호선 56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5호선은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주요 노선이자, 지하철 1~9호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어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하남을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 6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413번)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 중이며, 이 중 3323번은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을 지나 수상교통으로 이동하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서울과 동일하게 30일 기준 일반권종 6만원대, 청년권종(만 19~39세) 5만원대다. 사용 기간에 따라 5개 종류의 단기권도 선택할 수 있다.

카드는 모바일과 실물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발급·충전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신림선·우이신설선 등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충전은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가능하다.

서울시는 하남시 확대에 이어 하반기에는 청소년, 다자녀부모, 저소득층 할인 혜택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동 생활권인 하남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서울, 수도권 간 이동 편의를 크게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할인 등 다각화된 정책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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