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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완주군 구암리 폐소각장, 주민 여론 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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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8. 05. 11:30

전북환경청장 면담 자리서 신중한 검토 당부
"주거밀집지역과 가까와 주민 건강에 문제"
"외부 폐기물 반입 우려, 주민들 불안감 커져"
2025-08-05 도정현안 관련 전북지방환경청장 면담 (1)
김관영 지사는 5일 전북지방환경청장과 면담을 갖고 해당지역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 완주군 봉동읍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따른 진화에 나섰다.

김관영 지사는 5일 전북지방환경청장과 면담을 갖고 해당지역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정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이날 김 지사는 해당 시설이 삼봉지구와 둔산지구 등 주거 밀집지역에 인접해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했다. 지역 내에서 입지 적절성과 설치 필요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가 지속되는 만큼, 주민 수용성을 먼저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시설 설치 검토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절차 이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당사업은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에 일일 189.6톤 규모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사업자의 연간 처리계획량이 완주군 관내 폐기물 발생량보다 많아 외부 폐기물의 대량 반입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은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전북환경청과 완주군에 접수된 이후 계속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주거지 및 공원묘지 등이 근거리에 위치한 입지의 부적절성과 관내 폐기물 발생량 부족으로 인한 시설 건립 필요성 부재 등을 주장하고 있다.

완주군 역시 관내 사업장 발생 일반 및 지정폐기물량이 업체 계획량의 14%에 그치고, 인근 전주·익산 소각시설에서 충분한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민의 어려움을 늘 가까이서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 의견이 도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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