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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셨으면 여기로!”…성동구, 성수동 일회용컵 무단투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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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8. 05. 13:39

연무장길 3곳에 '음료컵 전용 수거함' 설치
기존 임시 수거함도 병행 운영
0805 음료컵 수거함 설치 모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설치된 음료컵 전용 수거함.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일대에 늘어나는 일회용컵 무단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 환경 정비에 나섰다.

구는 성수동 방문객들이 일회용 음료컵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도록 연무장길 3곳에 '음료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성수동은 최근 몇 년 사이 카페와 팝업스토어가 급증하며 많은 사람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지만, 유동인구 증가와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거리 쓰레기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일회용 음료컵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거함은 흔한 사각형 쓰레기통이 아닌, 높이 120cm·폭 65cm의 대형 커피컵 모양으로 제작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출된 컵은 구 청소 인력이 수시로 확인해 수거한다.

기존에 설치한 '일회용컵 임시 수거함'도 병행 운영한다. 평일은 3곳, 주말은 10곳까지 확대 운영해 주말 성수동 인파에 대비한다.

구는 생활폐기물 처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청소 인력과 수거 횟수를 늘리고, 가로쓰레기통도 추가로 비치해 폐기물이 장기간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거함 설치로 거리 미관을 해치던 일회용컵 쓰레기로 인한 불편이 한층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성수동이 될 수 있도록 거리 환경을 관리하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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