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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4당 만난 정청래 ‘국힘 패싱’… “정당해산 못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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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8. 05. 17:53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대표 예방
"李대통령이 반대하면 심각하게 고려"
"악수도 사람과"… 대화 불가 재확인
조국 전 혁신당 대표 사면엔 말아껴
정청래-김선민-0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5일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짜로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못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박근혜 정권 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감"이라며 "(과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더라도) 제 뜻이 확고하다면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사위원장 때도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 생각대로 했고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추진을 하지 말라고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말고는 누가 말해도 설득이 안되느냐는 질문에는 "(제) 성격상 그렇지 않겠느냐"며 "제가 개인이 아니므로 당 의원, 대통령실, 행정부와 다 조율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하며 국민의힘과 현시점에서는 대화가 불가하다는 입장도 다시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제외한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하며 개혁과제 달성을 위해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

조국혁신당을 제일 먼저 찾은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물리치자는 공동목표가 있었고 혁신당과 방향이 다르지 않았다. 이제 정권은 교체됐고 민주정부는 수립됐다. 당면한 개혁과제에 대해 혁신당이 쇄빙선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조국 전 혁신당 대표 사면문제에 대해선 "당대표로서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어련히 잘 하시겠거니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우리 두 당은 개혁방향도 일치한다"며 "대선기간 중 발표한 야5당 공동선언문을 이행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정 대표에게 "개혁을 통해 내란세력 없는 새 대한민국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보당과 민주당은 내란척결과 사회대개혁 길에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내란종식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야5당이 힘을 합쳐왔다. 내란종식은 정치·민생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개혁과제 완수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추석 전'으로 명확히 한 점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당 노력만으로 개혁은 완수되지 않는다. 우리 당도 여야 협치를 다시 쌓아가는 책임을 함께 짊어지겠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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