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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너진 국정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민중기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 대표는 "김건희 씨는 더 이상 법망을 피해 숨을 수 없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 대표는 특검팀을 향해 "이미 검찰의 의전 수사, 눈 감아주기 수사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라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해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정을 쥐고 뒤흔든 김건희에게 법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가조작, 뇌물수수, 공천·인사·국책사업 개입 등 반만년 역사 이래 최고권력 배우자의 이런 불법과 국정농단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수사기관까지 오라 가라 하며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한 김건희에게 더 이상 관용을 베풀어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죄를 지었으면 응당 죗값을 치르는 법치국가"라며 "민중기 특검은 희대의 국정농단으로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훼손한 김건희를 포토라인을 세워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김건희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역대 정권 중 최악의 권력 사유화 범죄"라며 "권력 사유화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고 외교까지 동원된 경위와 배후 이익구조까지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