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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 안전 시스템 ‘재정비’…인프라 신규 수주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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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8. 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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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6일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인식과 함께, 전사적 신뢰 회복 및 근본적인 안전 혁신을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 신임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 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룹 내에서 안전 분야는 물론 경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전날 정희민 사장의 사임에 따라 선임된 송 사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사고 경위를 직접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송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실효적인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도 국민적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사업 확장이 무의미하다는 판단 아래, 인프라 사업 분야의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건설업계 전반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하도급 구조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도적·현장적 보완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모범 사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당장의 경영 성과보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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