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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년 10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GOGAT)은 "이번 조치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의 양을 늘이는 동시에 UN 및 국제기구에 의존하는 방식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이 사실상 차단됐으며,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는 이유로 10개월 가까이 민간 반입도 금지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말 가자인도주의재단(GHF)으로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 절차를 일원화했다. 이후 가자지구 내에 기아 위기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자 국제사회를 비롯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지난달에는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고 구호품 운송을 위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는 등 제한적 조치를 시행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GOGAT는 철저한 감독하에 보안 검색을 통과한 이유식, 과일과 채소, 위생용품 등의 제품들이 전달될 것이며, 판매 자금이 하마스에 흘러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증된 은행의 송금을 통해 판매가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가자지구 공보국은 성명에서 전날 95대의 구호품 트럭이 들어왔으나 대부분 약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소한의 식량, 의료, 서비스를 맞추려면 매일 최소 600대의 구호품 트럭이 필요하다"라며 "국제사회와 아랍권은 국경을 영구적으로 개방하고 식량과 의료지원, 유아용 분유 등을 충분하고 안전하게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민간 상인 반입은 완전한 개방은 아니며, 엄격한 보안 심사와 승인된 일부 상인들을 통해 이뤄진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