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인토스 생태계로 플랫폼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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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누적 송금액은 대한민국 1년 예산보다 많은 725조원에 달했다. 송금으로 시작한 금융서비스는 결제와 투자, 뱅킹, 신용조회, 인증, 세무, 대출, 보험, 중개까지 모든 금융영역으로 확장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안에서 금융서비스를 포함해 일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앱인토스' 생태계를 구축해 토스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토스는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을 5000만명으로 보면, 10명 6명이 토스 고객이라는 얘기다.
가입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2030세대 가입률이 두드러졌다. 20대가 554만명, 30대가 580만명 가입했다. 전체 2030세대 중 91%가 토스앱을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금융생활을 본격화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토스 입장에서 장기 고객을 유치한 셈이다.
또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가입 규모를 보면 총 2674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토스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최초 서비스인 송금의 경우 지난 10년간 725조원이 토스앱을 통해 송금됐다. 또 경쟁 금융사의 계좌는 모두 2억4000만개, 카드는 9200만개가 등록됐다.
이 뿐만 아니라 핵심 자회사 토스뱅크의 경우 1300만명이 계좌를 개설해, 토스 이용자 2명 중 1명이 토스뱅크에서 은행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토스는 하나의 앱 안에서 송금과 결제, 투자, 뱅킹, 신용조회, 인증, 세무, 대출 및 보험 중개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면서 '금융 수퍼앱'의 입지를 다져왔다.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다.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송금, 1원 인증, 무료 신용점수 조회, 대출 비교 서비스, 사기 의심 알림, 안심보상제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왔다.
토스는 온라인와 오프라인,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앱인토스' 생태계를 구축한 점 역시 다양한 파트너사의 일상 서비스를 토스 앱 안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