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워싱턴DC 경찰국 연방화 추진…주방위군 배치 검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7010003335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07. 10:10

DOGE 직원 출신 10대 공무원 집단폭행 피해 계기
APPLE INVESTMENT UNITED STATES <YONHAP NO-1677>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자치권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며 해당 지역 경찰국을 연방화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효율부(DOGE) 직원이었던 행정부 소속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19)이 지난 3일 워싱턴 D.C. 거리에서 차량 강도를 막다가 10대 남성 약 10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이를 알리면서 "이 범죄는 터무니 없다"며 "여기는 미국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곳이어야지 최악의 장소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의회가 자치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변호사들이 이미 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정된 지 수십년 된 이 법에 따라 워싱턴 D.C. 주민들은 시장, 시의원 등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워싱턴 D.C.를 두고 "더럽고 범죄가 만연한 죽음의 덫"이라고 묘사하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노숙자 캠프, 거리 그래피티 등 주민 생활 환경의 질과 연관된 문제 해결과 전국적인 불법 이민 단속 강화를 위해 '워싱턴 D.C. 안전하고 아름다운 태스크포스(TF)' 창설을 지시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