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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빙그레와 잊혀져 가는 ‘광복’ 의미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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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8. 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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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과 빙그레의 광복 80주년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이노션
이노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당시의 거리 상황을 AI(인공지능)로 구현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8일 이노션은 빙그레와 함께 광복 당시 함성 소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낸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잊혀져 가는 광복의 의미를 '청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되살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광복 당시의 사진과 기록은 남아 있지만 소리는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노션과 빙그레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참고문헌 등을 기반으로 역사 고증을 수행하고, 이 소리를 AI 기술로 재현했다.

생존자 증언, 역사 기록, 학계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해방 당시 울려 퍼졌던 '그 날의 함성'을 완벽히 구현했다. 구현된 소리는 TV 및 디지털 캠페인 영상, 체험형 팝업, CGV 극장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됐다.

그 중에서도 핵심 콘텐츠인 풀버전 다큐멘터리 영상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5개 CGV 극장에서 상영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상징적으로 8분15초에 맞춰 제작됐다. 티켓 예매금액 1천원 중 815원은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오는 14~15일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료 상영 행사가 열리며, 서대문 형무소역사관, 백범김구기념관 등에서도 함성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팝업 전시가 함께 운영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광복을 단순히 역사 교과서의 한 페이지가 아닌 한 순간 온전히 몰입해 그 순간을 느껴볼 수 있게 할 순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이 캠페인은 시작됐다"며 "당시의 거리 상황과 거리마다 밀집한 군중의 수, 서대문 형무소에서 시작해 서울역 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의 폭, 전차·자동차 소리 구현 등 모든 요소를 치밀하게 계산해 AI 사운드 구현을 이뤄낸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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