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I·조선·방산업, 하반기 M&A 시장 견인할 것” 삼일PwC 보고서 발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8010004034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8. 08. 10:41

삼일PwC “상반기 M&A 시장, 관세·금리·지정학 리스크에 위축
"AI·조선·방산 부상…하반기 M&A 환경 우호적 전환 전망"
그림1
2025년 하반기 M&A 시장 전망/삼일PwC
삼일PwC는 올해 상반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중금리 지속,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해 인수합병(M&A) 시장이 비우호적인 환경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AI(인공지능) 중심의 기술 혁명과 조선·방산 산업의 부상, 지배구조 개선 등이 M&A 시장을 견인해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PwC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글로벌 M&A 트렌드: 중간 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M&A 시장 현황과 하반기 시장 전망, 업종별 투자 전략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M&A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투자 심리 회복을 더디게 했다. 글로벌 M&A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했지만, AI 중심의 메가 딜(거래 금액 50억 달러 이상 초대형 거래) 증가로 거래 금액은 16% 증가한 1조5000억달러(한화 약 2080조원)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은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10%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AI 중심의 기술 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각국의 군비 확충에 따라 조선·방산 산업이 부상하면서 M&A 활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관세 협상 마무리로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하반기 M&A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상반기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AI 주도 산업 재편과 상법 개정을 통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K-조선 및 방산 산업 부상, 미국의 직접 투자 증가, 삼성의 M&A 시장 복귀 등이 맞물려 M&A 시장은 완만한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