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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에 따르면 RFID는 배출자가 전용카드나 비밀번호로 인증한 뒤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해당 배출자의 정보와 배출 무게가 자동 전송돼 요금이 정산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세대별로 배출한 만큼만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전체 배출량을 공동으로 나눠 부담하는 기존방식보다 세대당 수수료 절감 효과가 크며 실제 관내 공동주택에서 RFID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4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급사업의 신청 대상은 거창군 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며 이미 RFID를 설치해 운영 중인 대경넥스빌, 소만주공아파트, 베어스타운, 더샵거창포르시엘2차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창대우아파트는 올해 1차 신청 시 선정돼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RFID 종량기의 처리비용은 1㎏당 30원으로 매월 세대별로 정산돼 후불제 방식으로 부과되고 전용카드 또는 비밀번호 인증을 통해 외부인의 무단투기를 방지할 수 있다. 한두 번만 사용해 보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거창군은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표정애 군 환경과장은 "쾌적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공동주택에 RFID가 더욱 확대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