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구간 발생 시 무리하게 통과치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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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운행 중 침수사고는 총 4232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72.5%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28.4%)은 서초와 강남구, 경기(40.1%)는 성남과 화성시에서 주로 발생했다.
야간 사고 점유율은 61.2%였고 21~24시에 31.6%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형 승용차의 사고 점유율은 72.%로 나타났다. 이는 엔진 흡입구가 상대적으로 낮아(SUV 대비 28cm 낮은 위치) 침수 사고에 취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제차의 사고 점유율도 44.7%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엔진 흡입구 높이가 국산차 대비 7cm 낮게 위치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2022년엔 한해에만 2924건의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2023년과 2024년 평균(654건)보다 약 4.5배 많은 수치다.
전제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위원은 "차량 운행 중 침수구간이 발생한 경우, 운전자는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침수도로를 주행할 수밖에 없는 겨웅에는 저속으로 한 번에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침수된 경우 시동을켜지 말고 바로 견인해 정비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SUV 차량 운전자는 세단형 차량 대비 상대적으로 엔진흡입구가 높아 침수 위험이 낮다는 오판으로 무리하게 침수구간을 통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