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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는 지난 8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유림 독립운동가 연구의 단초’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연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소장 김영진 교수)는 지난 8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유림 독립운동가 연구의 단초’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유림 독립운동가 발굴 및 문헌 DB 구축 연구팀과 성균관대 한문학과 BK21 동아시아 고전학 미래인재 교육연구팀이 공동 주최했다.
본 연구팀은 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그간 콜로키움과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유림 독립운동가를 발굴·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학술대회에서는 △김용태 교수(성균관대)의 ‘손후익(孫厚翼)의 한시에 나타난 독립운동 관련 교유 인맥의 양상과 의미’ △방현아 연구원(성균관대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의 ‘수춘(壽春) 이민응(李敏應)의 생애와 활동’ △이은영 연구원(성균관대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의 ‘심산(心汕) 조성민(趙成珉)의 독립 활동 면모와 의의 고찰’ △김진균 연구원(성균관대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의 ‘치재(耻齋) 이범세(李範世)와 독립운동 인맥’ 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은 이희목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강윤정(국립경북대), 심철기(한남대), 정은주(영남대), 조상우(단국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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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는 지난 8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유림 독립운동가 연구의 단초’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김영진 연구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
발표에서 방현아 연구원은 일제강점기 빈민 구제와 계몽운동에 앞장선 여주의 자선사업가 이민응을 조명했다.
그는 선린회·기동보린사 등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으며, 화서학파의 위정척사·존화양이 사상을 바탕으로 『오륜원리』를 발간하고 만주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등 민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방현아 연구원은 “이들의 행적이 사장되지 않도록 문헌을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고찰이 연구자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연구원은 심산 조성민이 유학자이자 독립투사로서 분명한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독립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옥중시와 독립 활동 기록을 근거로 조성민이 독립유공자 지정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독립운동사는 정의를 위해 헌신했으나 잊힌 투사들로 가득하다”며 “산재한 문헌과 족적을 수집해 자료 중심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고찰, 그리고 지속적인 학술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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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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