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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회의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와 사내 조직이 공동으로 신속한 원인 조사에 착수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해외 선진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안전 관리 모범 사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회의에서는 근로자 주도의 안전 예방 방안과 현장 중심 위험 요소 발굴·개선책이 논의됐다.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전문가와 포스코 노조 김성호 위원장,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후 장 회장은 사고 발생 지점을 직접 방문해 작업 환경과 안전 조치를 살폈다. 해당 현장에서는 4일 오후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 양수기 점검 중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 상태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103개 공사 현장 작업과 신규 인프라 수주를 전면 중단했다.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신반포21차 재건축 등 주요 현장 공사가 멈춘 상태며,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컨소시엄에서도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