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스티이(대표 조창현)가 76억4800만원 규모의 ‘산소부화설비 구축공사’를 따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쌍용씨앤이가 발주한 시멘트 산업용 설비다. 지난해 매출의 18.61%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품기한은 2026년 6월 30일까지이나, 회사는 내년 3월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제조공정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 현장 중심 필수적 공정/설비 혁신 달성 및 저탄소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촉진을 목적으로 ‘탄소중립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포스코, LG화학, 쌍용씨앤이 등을 선정했다.
특히, 시멘트업종에는 석회석 기반의 클링커 대신 혼합재 함량을 증대하는 기술 등의 개발에, 반도체·디스플레이업종에는 불화가스를 대체할 저온난화 가스 개발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공정 효율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수 수소에너지사업부 부사장은 “쌍용씨앤이 동해공장의 산소부화설비 구축공사 낙찰은 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 등의 설계와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수주되었다” 면서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차질없이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내년 3월까지 납기 단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실트론을 비롯해 국내외 13개사에 반도체 FOUP Cleaner 반도체 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사업으로 반도체 PECVD 장비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여 현재 양산성 검증 중으로 올 2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또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2021년도부터 수소에너지 사업에 진출하여 다양한 수소관련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시스템 EPC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울산, 전주 등의 지자체 발주 수소충전소를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보령의 수소생산기지 건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한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22년산업기술평가원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과제에 단독으로 선정되어 10N㎥/h의 수소를 생산하는 자체기술을 개발했다.
조창현 대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당사가 에너지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끊임없이 추진중이다. 이번 에너지사업 신설비 판매는 수소생산기술 개발과 더불어 에너지사업의 고도화 전략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시멘트 산업용 탄소중립을 위한 신설비 판매 레퍼런스를 통해 향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용 탄소중립 설비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