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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한길, 당 취재 자격 없어 …윤리위 징계 상관없이 출입 불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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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8. 11. 10:29

"확인해보니 전한길 '당 출입기자 미등록'…내일 연설회 참석 못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당의 첫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야기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확인해보니 전씨는 중앙당 출입기자로 미등록된 상태"라며 "이에 전 씨는 내일(12일) 합동 연설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8일부터 전씨의 향후 전당대회 출입을 금지했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관련 취재 활동은 중앙당 출입기자 등록을 마친 기자만 가능하다"며 "내일 합동연설회 기자출입구에 출입등록 및 사전취재 신청이 완료된 기자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공고문을 붙일 것. 이 부분은 철저하게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가 전씨 중심으로 흘러가는 데 대해 우려가 있다"며 "전씨의 언행들이 뉴스로 보도되는 상황이 안타깝고, 재발되지 않도록 당이 가진 장치들 동원해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씨의 죄질이 엄중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지도부 차원에서 수위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10시 30분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전씨의 언행과 과거 행적 등을 포함해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전대 출입 금지'에 대해선 "중앙윤리위의 징계 결과와 상관 없이 앞으로 우리 당 전당대회 참석을 불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비대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합동연설회장에 언론 취재 비표를 들고 들어와서 취재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금지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는 300만 당원 모두의 축제의 장"이라며 "함부로 소란을 피우면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당대회 후보자들을 향해서도 "모든 후보자와 각 캠프는 전대 정신에 어긋나는 과도한 상호비방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삼가달라"며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이 당의 분열과 퇴행의 발화점이 되지 않도록 후보자들께서 각별히 유의하고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앞으로 당 지도부도 보다 엄격하게 전당대회를 주시하고 관리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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