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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주가조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어 변명이 안 통한다"며 "특검이 구속영장에 문고리 3인방, 스마트폰 초기화 등 증거인멸 의지를 확인한 만큼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중견건설사 회장 최측근이 김 여사의 목걸이와 동일 모델을 구매했다"며 "이 건설사 사옥이 지난 주말 폐쇄됐는데 압수수색 대비 증거인멸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한 최고위원은 "목걸이는 우리 회사가 사준 것이라고 자백하는 꼴"이라며 "디올백, 목걸이를 받고 이익을 제공했는지 특검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보도 직후 주말 동안 건물 전체를 통제했다면 증거인멸 아닌가"라며 "특검은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김건희는 나라를 거덜 낸 역사적 죄인으로 각인될 것"이라며 "구속 요건은 차고 넘친다. 법원은 더이상 방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자가 공권력 집행에 저항해 속옷 차림으로 드러눕고 필사적으로 버텼다는 이야기가 국민을 분노케 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오늘 민주당 3대특검대응특위는 두 번째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에 나선다"며 "윤석열의 불법을 확인하고 국민께 상세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행태는 구치소 영상기록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당당하다면 영상을 즉각 공개하라"고 했다.
한편, 최고위원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재입당 공약과 전한길의 선동 사태는 친길파·반길파의 분당 예고편 같다"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분당 대회로 이름을 바꾸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내란범을 보유한 정당으로 대국민 사과도 없었다"며 "정상적이고 건강한 야당과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