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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이 대세…쿠첸, 잡곡 고속 취사 ‘초고압 밥솥’ 판매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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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8. 11. 17:01

혼합잡곡 쾌속, 27분→19분 취사 시간 단축
2021년 초고압 기술 탑재한 '121밥솥' 첫 출시
6개월 만에 9만대 판매, 1분기 매출 전년비 14.9%↑
밥솥 판매 호조로 6년 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쿠첸 121 밥솥
쿠첸 121 밥솥 제품./쿠첸
프리미엄 주방가전 기업 ㈜쿠첸이 밥과 밥솥을 매개로 한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잡곡밥을 빠르게 완성하는 초고압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쿠첸은 밥솥 제품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소비자 취향에 맞는 건강 콘셉트별 잡곡과 쌀 개발에도 나서며 국산 쌀과 잡곡 취사에 최적화된 밥솥 알고리즘 연구도 집중하고 있다.

11일 쿠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최고 2.2 초고압으로 123℃의 취사 온도를 구현하는 '123 밥솥'을 출시했다. 해당 밥솥은 한층 높아진 압력으로 취사 온도를 국내 최고인 123℃로 올려 딱딱한 잡곡부터 다양한 곡물을 더 빠르게 취사한다. 잡곡밥은 기존 대비 27분에서 19분으로 취사 시간이 단축됐으며, 백미밥은 백미 쾌속 기준으로 10분 만에 취사가 완료된다.

쿠첸은 '123 밥솥' 이전 버전인 '121 밥솥'을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바 있다. '121 밥솥'은 당시 국내 전기압력밥솥 중 유일하게 2.1 초고압 기술을 탑재해 잡곡도 백미처럼 부드럽게 취사가 가능한 121℃까지 온도를 끌어올렸다. 잡곡의 수분 흡수율을 증가시켜 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쿠첸 관계자는 "당시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배달도 늘긴 했지만, 아무래도 배달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건강 이슈 등으로 집에서 직접 밥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미가 아닌 잡곡과 같은 건강에 맞춘 밥솥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첸 123밥솥(다크 실버, 매트 아이보리)
쿠첸 '123 밥솥'. 완쪽부터 다크 실버, 매트 아이보리./쿠첸
쿠첸 '121 밥솥'의 경우, 공식 출시에 앞서 각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목표 판매치를 훌쩍 넘어 290%의 달성률을 보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출시 2개월 만인 9월에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5% 증가했으며, 같은 달 라이브 방송에서도 목표 대비 315%의 매출을 달성했다. '121 밥솥' 판매량은 2021년 12월 7만대를 돌파한 후, 2022년 1월에는 출시 6개월 만에 9만대를 넘어섰다.

건강식에 대한 수요와 함께 잡곡 밥솥 판매량도 늘면서 '121 밥솥'은 쿠첸에서 최단기간에 생산과 판매 매출을 달성, 쿠첸의 대표 밥솥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주력 제품인 밥솥에 집중한 결과, 쿠첸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39억6000만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121 밥솥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121 밥솥을 비롯해 2.1 초고압 기술을 탑재한 밥솥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경쟁사와 달리 '밥솥'에 집중하고 있는 쿠첸은 농협양곡 등 전문 기관과 협업하며 소비자 취향에 맞는 건강 콘셉트별 잡곡과 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미토피아 농협쌀은 4분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9배가량 증가했다.

쿠첸 관계자는 "달라지는 한국 식문화에 맞춰 오곡을 넘어 다양한 잡곡밥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밥솥을 개발하면서 밥솥 제품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농협양곡 등 전문 기관과 협업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건강 콘셉트별 잡곡과 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식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첸 미토피아 농협쌀 2종 (삼광미, 친들미)
쿠첸이 농협양곡과 협업해 개발한 '미토피아 농협쌀' 2종 삼광미와 친들미./쿠첸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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