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계약 규모 77억달러(10.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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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는 UFC를 가진 TKO 그룹과 내년부터 7년간 UFC 미국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엔 UFC의 주요 이벤트 13개와 '파이트 나이트' 30개가 포함댔다. 연간 전체 일정 중계권이 포함된 이번 계약 총 규모는 77억 달러(10조7284억원)에 이른다.
UFC의 모든 경기는 미국 내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플러스)에서 스트리밍 된다. UFC 일부 경기는 미국 CBS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기존 UFC 중계권은 디즈니의 ESPN이 갖고 있었다. 디즈니는 중계권료로 5년간 평균 5억달러를 지불했다.
파라마운트는 가입자들에게 UFC 경기를 시청하기 위한 별도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ESPN+는 메인 이벤트 등 일부 경기에 유료 시청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시즌제로 열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UFC 경기는 1년 내내 있기 때문에 가입자들이 구독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파라마운트는 더 공격적으로 중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운트는 UFC의 국제 중계권 확보도 노리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각국의 중계권이 끝날 때마다 30일간 단독 협상을 할 수 있다. 각국의 국제 중계권은 매년 약 3분의 1이 갱신된다.
TKO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샤피로는 "유료 시청 방식은 과거의 유물"이라며 "파라마운트+에 월 12.99달러를 내면 UFC 전체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제작으로 유명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CBS, MTV 등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댄스와는 이달초 합병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