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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화이트 “UFC 경기, 내년 백악관 개최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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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13. 15:22

트럼프 장녀 이방카, 화이트 회장과 논의
2026년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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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경기가 내년 백악관에서 열린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내년 UFC 경기를 독립기념일 당일인 7월 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화이트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내년 경기가 백악관에서) 확실히 진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전날밤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내년 UFC 경기 준비를 위해 곧 협의에 나선다. 화이트 회장은 이달 말 이방카를 만나 UFC 백악관 개최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이 일에 대해 문의했다"며 "이방카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방카와 개최 장소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경기에 어떤 선수가 백악관 이벤트에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보통 UFC 경기 출전 선수는 수개월 전에 결정된다. 메인 이벤트나 타이틀 전은 조금 더 빨리 결정될 수도 있고, 갑작스런 부상 문제가 불거지면 갑자기 교체되기도 한다. 사상 최초 백악관 개최 경기이기 때문에 거물급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은퇴 선언한 헤비급 챔피언 출신 존 존스는 내년 백악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현 헤비급 챔피언인 톰 아스피날과 맞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UFC의 열렬한 팬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본인 소유의 카지노에서 경기를 열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내년은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맞는 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실세로 활동했던 이방카가 UFC 백악관 개최를 주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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