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부동산 매출 호조
당기순손실은 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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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6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리조트 부문 매출이 4571억원으로 같은 기간 73.6% 성장했고, 에스테이트 부문 매출도 1784억원으로 92.9% 늘었다.
전체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62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기준 당기순손실은 약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보다 약 4.9% 증가했다. 매출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됐지만, 금융비용 등 부담으로 완전한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에는 리조트 사업을 확장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서울 강북 우이동의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운영하는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95억원을 포함해 300억원이며, 부채 3900억원도 함께 승계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국 10개 리조트와 더 플라자 호텔에 이어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동시에 총 자산도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