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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반기 매출 급증에도 ‘흑자 전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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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13. 22:02

매출 6144억·전년 대비 78.7%↑
리조트·부동산 매출 호조
당기순손실은 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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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올해 상반기 리조트와 부동산 관리(에스테이트)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확장했다. 그러나 영업손익과 순이익 모두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6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리조트 부문 매출이 4571억원으로 같은 기간 73.6% 성장했고, 에스테이트 부문 매출도 1784억원으로 92.9% 늘었다.

전체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62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기준 당기순손실은 약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보다 약 4.9% 증가했다. 매출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됐지만, 금융비용 등 부담으로 완전한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에는 리조트 사업을 확장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서울 강북 우이동의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운영하는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95억원을 포함해 300억원이며, 부채 3900억원도 함께 승계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국 10개 리조트와 더 플라자 호텔에 이어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동시에 총 자산도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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