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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APEC 앞두고… 北해커 조직 ‘김수키’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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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 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8. 13. 17:38

국정원, 대북 사이버 대응 총력
/게티이미지뱅크
해커 조직 '김수키'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정상회담 등 국가적 이벤트를 앞두고, 국가정보원은 네트워크 방화벽 강화, 북한 해커조직 추적 등 사이버 안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화이트해커들이 지난 8일 발표한 '북한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는 지난 6월 국군방첩사령부와 대검찰청, 외교부 등 정부사이트와 다음·카카오, 네이버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 국정원은 대응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으로 대남 사이버 공격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정보와 기술 탈취를 목적으로 한국, 미국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벌여왔다. 이들은 올해 3월, 7월에도 국내 인사들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 보안 분야 한 전문가는 "김수키의 해킹은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피싱 메일을 발송하거나 악성 코드를 심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미·한일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같은 국가적 행사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김수키의 공격은 더 과감해질 전망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정상회담 등을 전후해 다양한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

정보당국은 상시 감시 체계와 공세적인 추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정보당국 핵심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대응하고, 해킹 시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역시 발을 맞추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정예 군사력 건설 방안을 포함시켰다.
최민준 기자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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