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석화 기업 자발적 산업재편 중요…‘무임승차’ 단호히 대처”

8월 석유화학 구조개편 정부방침 발표
"조선업 위기극복 거울 삼아야"
공동 노력·책이 경영 강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경기도 가평군 신가평변환소를 방문해 전력인프라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업계의 자발적 사업재편과 책임경영을 강하게 주문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LNG운반선 명명식 직후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도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기 처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과거 조선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거울삼아 공동의 노력과 책임있는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장관은 지금 우리 조선산업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위기가 있었음을 상기하면서 "10년대 후반 수주절벽 시기를 자산 매각, 사업 조정 등 성공적인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해 내고, 한-미간 관세협상의 핵심 업종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가 합심하여 설비조정 등 자발적인 사업재편에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범부처가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부터 1차관과 10여개 기업 대표간 개별면담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 사업재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왔으며,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정부방침을 8월중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