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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관계부처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입원 환자 수는 6월 말 63명에서 8월 초 220명으로 5주 연속 증가했다. 최근 한 달 사이만 놓고 보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4주째 오르고 있다. 질병청은 "향후 2주 이상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은 밀폐 공간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홍역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9일까지 6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7명)보다 1.4배 늘었다. 특히 해외 유입이 49명(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중 베트남 방문 후 감염된 경우가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홍역은 공기 전파로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잠복기는 7~21일이며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주요 증상이다. 질병청은 "출국 최소 2주 전 MMR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이 좋고, 귀국 후 3주 간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여름 휴가철에는 코로나19와 홍역 모두 주의해야 한다"며, "해외 유행국가를 방문한 뒤 발열·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